본문 바로가기

[사회-정치-경제]/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 1강 벤담의 공리주의

728x90
반응형
# 정의란 무엇인가? - 1강 벤담의 공리주의
하버드 대학 계정에서 올린거라 저작권이 안걸리는 영상인데, 아직 영어 자막밖에 없네요. 유투브 자막 올리실 수 있는 분이 올려주시길... 나와 있는 자막이 있는걸로.
## PH
  • 2015-12-22 : To SEE. 좀 더 수정.
## The Moral Side of Murder
The Case for Cannibalism 첫 강의를 시작하면서 센델 교수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전차 기관사라고 가정해보자. 전차는 시속 100km 정도로 달리고 있는데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선로 앞쪽에는 인부 5명이 작업중이다. 오른쪽으로 비상 철로가 있어서 방향을 틀수는 있지만, 이곳에도 인부 1명이 작업을 하고 있다. 비상 철로로 가서 1명을 희생시키고 5명을 살릴것인가? 아니면 당신이 핸들을 꺾지 않았다면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면) 죽지 않을 1명의 목숨도 똑같이 소중하기 때문에 5명이 죽는건 어쩔수 없는거라 생각하고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을것인가?" 뭐 가정이기 때문에 실제 상황의 전차 기관사처럼 시간에 촉박해서 결정을 내릴 필요없이 곰곰히 공들여 생각해 보고 답할 수 있다. 핸들을 돌려서 1명을 희생시키고 5명을 살려야할까? (핸들을 돌리는) 내 행동이 취해지지 않는다면 죽지 않을 1명을 위해 어쩔수 없이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고 5명이 죽는걸 지켜봐야 할까? 5명은 전차의 브레이크가 고장난 사고로 죽은것이 되지만, 비상 철로에 있는 1명은 전차의 브레이크 고장에 추가로 내가 핸들을 돌렸기 때문이란 이유가 추가된다. 이 뒤로도 비슷한 류의 변형된 질문들을 계속 던진다. "다리 위의 아주 뚱뚱한 사람 1명을 선로로 떨어뜨려 죽이면서 전차를 멈출 수 있다고 하자."(이건 뭐 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상황같기는 한데;; 우선 된다고 가정하고.) "당신은 이 사람을 선로로 떨어트려 선로위의 5명을 살릴것인가? 아니면 당신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죽지 않을 다리 위의 1명을 위해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을것인가?"뭔가 비슷한 상황 같으면서도 다른 상황이다. 대체 뭐가 비슷한거고 뭐가 다른 상황인걸까? 이 이후로도 1명을 희생해서 5명을 살릴 수 있는 오묘한 상황들을 계속 이야기한다. "건강한 1명을 죽여서 장기를 축출한 뒤 이 장기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5명에게 이식해서 살릴수 있다고 할 때, 건강한 1명을 죽이고 5명을 살리는게 옳은일일까? 옳은일까지는 아니라도 칭찬까지는 아니라도 비난할수는 없는 일인걸까?"
결과론적(공리주의, 제러미 벤담): 행동의 결과에 따라 도덕성을 판단.
정언적(임마누엘 칸트): 의무와 권리에 따라 도덕성을 판단. 행동 자체의 본질적 성격을 고려.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건 원칙적으로 옳지 않다. 그것이 5명을 살리는 일이라 할지라도.)
조금 더 변형된 질문을 던저볼까 한다. "철로 위를 달리는 전차가 아니라 광활한 평원을 달리는 자동차다. 시속 300km로 신나게 달리고 있었는데, 앞쪽에 군중들이 몰려있다. 어린 아이들도 보인다. 브레이크를 밟아 보지만 서지 않는다. 내가 핸들을 돌리지 않으면 죽는 사람이 있을테고, 핸들을 돌려서 죽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이 땐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참 비슷하면서도 다른 질문이다. 개인적으로 "모든건 공리주의(변형된?)로 판단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는 걸 우선 밝히고 설명하겠다. (마이클 센델은 이 강의에서 전체적으로 공리주의를 비판하는 입장이긴 하다. 뭐 결론은 비슷하게 날거 같긴 하지만...) 마지막 질문에 대한 개인적인 답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마당에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어야 한다"는 거다. "어린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은 피하고, 사람이 적어보이는 쪽으로..."뭐 이런 결론이 다른 질문들까지 확장되는 건 아니다. "1명을 죽여서 5명을 살린다.", "소수를 희생해서 다수를 살린다."이런 결론은 아니란 뜻이다. 공리주의를 약간 다르게 해석하는건데, 행동의 결과를 생각하되 여러가지 가치를 잘 비교해야 한다는 거다.
Lately editted (2015-12-22) : 최근들어 내 생각이 또 바뀐게, 같은 공리주의라고 같은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수도 있다는거. 난 이런 가치관을 바탕으로 이런 판단을 공리적으로 내렸지만, 상대는 나랑 다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공리주의적으로 다른 결론/판단을 내릴수도 있는거.
A를 선택할 때와 B를 생각할 때 결과를 비교한다. 5명의 생명이 1명의 생명의 가치의 5배가 되는 단순한 수학은 절대 아니다. (수학에 사칙연산만 있는건 아니니까...) 좀 더 복잡하게 생각해서 판단해야 한다. 어떠한 선택의 과정도 수학으로 mapping이 가능할수밖에 없다. 이건 어쩔수없는 수학의 성질이다. 기존의 수학에 없다면 하나 만들어서 mapping하면 된다. 좀 억지인가?ㅋ 기존의 수학으로 자연현상이 설명이 안되면, 수학 체계를 새로 만드는 일은 많이 이루어져 왔다.
정언적(임마누엘 칸트: 의무와 권리에 따라 도덕성을 판단)으로 판단을 한다해도 여기서 말하는 의무와 권리에 가치를 크게 두어서 판단했다고 공리주의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말하고 싶은건 절대적인 (신이 내린?) 의무나 권리 따위는 없기 때문에, 모든게 공리적일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나? 그냥 보편적인 공리주의와 다른점을 부각해서 설명하기 위해 '정언적'이란 단어를 도입했다고 생각한다. 다른것도 큰 의미에서는 다 공리주의 아닐까? 그냥 '정의(definition)' 문제인가;;; 말장난?ㅋ)
아무튼 강의가 참 재미지고 생각할게 많으니 1강부터 12강까지 시간날때 한번 찾아보시길... 개인적으로 결론은 모든건 다 공리주의일수밖에 없고, 민주주의적(지루한 토론을 통한 다수결적) 절차를 거쳐서 결정날수밖에 없다는 것. 각각의 민주 국가는 그들의 수준에 맞는(deserved) 가치관과 법률, 정부를 가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고, 우리 모두는 자신의 주변 환경을 바꿀 수 있다. (상대론의 결론과 무언가 비슷하다. 모든것은 시공간을 휘게 만들고, 시공간이 모든것의 운동을 결정한다. 양자역학에 의해 깨지는 논리였나?ㅋ) 지금의 대한민국이 마음에 안든다는 건 자신의 수준과 작금의 대한민국의 수준이 안맞는다는 뜻일테고, 본인의 수준이 더 높은것인지 낮은것인지 알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수준과 비슷해지도록 노력해 볼수는 있을거다. 세상이 자신을 바꾸던지, 자신이 세상을 바꾸던지... 시간이 흘러흘러 죽기전에는 후회가 없기를... (2강, 3강, ..., 12강까지 쭉 개인적인 comment를 작성하고 싶었는데 결론이 다 비슷하게 끝날거 같아서 패스;;;) ## RRA
  1. 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 by Harvard University (Lecturer: Prof. Michael J. Sandel);
    // EBS에서 방송한 것 (한글자막이 입혀진 영상) 은 토렌트로도 돌아다니는 듯 합니다. 이 영상은 하버드 대학 계정에서 올린것인데, 영어자막만 올라와 있네요. 한글 자막 이미 나와있으니 누군가 유투브에 등록하면 바로 볼 수 있긴 할텐데...
728x90
반응형